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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원랜드 계약직 무더기 해고 통보…파장

<앵커>

강원랜드가 다음 달 계약이 끝나는 계약직 직원 150여 명에 대해 사실상 해고를 통보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폐광지 회생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들어진 강원랜드의 설립 취지에 반하는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해고를 통보받은 직원들은 다음 달 24일 계약이 종료되는 계약직 288명 가운데 152명입니다.

통보받은 직원 대부분은 태백과 정선 등 폐광지역 출신으로, 지난 2013년부터 강원랜드 카지노 증설에 따라
충원된 인원입니다.

2년 계약직 근무 후 정규직 전환 수순을 밟고 있었지만, 기획재정부가 정원 승인을 하지 않아 해고를 통보받은 겁니다.

[김형태/강원랜드 노동조합 사무국장 :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또는 병든 지금 부모님을 부양하는 그런 친구들도 있습니다. 한때는 내 동료이고 그 직원들이 정규직 전환을 못 받는다는 부분에서 분노하고.]

이번 조치에 대한 지역의 반발이 거셉니다.

폐광지 경제 회생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가 지역 출신의 계약직 직원을 무더기 해고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는 겁니다.

또, 계약직 직원들이 빠져나가면 영업장 운영 차질로 매출이 감소돼 폐광지는 이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최경식/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위원장 : 강원랜드 임원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해서 해결을 해야 될 것입니다. 만약에 이게 해결이 안될 시에는 저희들은 대정부 투쟁도 불사하겠습니다.]

한편, 태백과 삼척, 영월, 정선 등 폐광지역 4개 시장·군수들도 긴급회의를 열고,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현재 상황대로라면 오는 5월 말까지 추가로 92명이 더 해고될 상황이어서 기재부와 강원랜드에 대한 폐광지역의 불만은 극에 달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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