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엽총으로 3명 살해하고 자살…'돈 문제' 추정

<앵커> 

50대 남자가 엽총으로 3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엽기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과거 사실혼 관계에 있던 여자와 돈 문제가 일단 범행 동기로 떠올랐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5일) 아침 8시 10분쯤 세종시 금암리 한 편의점에서 50살 강 모 씨가 총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1년 반 전까지 강 씨와 사실혼 관계였던 48살 김 모 씨가 운영하는 편의점이었습니다.

강 씨는 편의점 근처에 있던 김 씨의 아버지와 오빠에게 총을 쏜 뒤 현재 동거남 52살 송 모 씨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편의점 주인 김 씨는 여고 동창 모임에 참석하느라 집을 비워 화를 면했습니다.

강 씨는 편의점에 불까지 지르고 달아났다가 4킬로미터 떨어진 금강변 갈대밭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탄 32발과 엽총 두 자루가 시신 근처에서 발견됐습니다. 

강 씨는 주거지인 수원에서 지난 23일 자신의 엽총 두 자루를 출고해 같은 날 충남 공주 신관지구대에 입고한 뒤, 어제 아침 6시 반쯤 다시 총을 받아갔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동거했던 김 씨와 편의점을 함께 차렸다가 1년 반 전 헤어지면서 돈을 돌려주는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자하/세종경찰서장 : 편의점을 공동으로 운영을 하면서 자신의 지분이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한 것 같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총기와 시너를 준비한 점으로 미뤄 계획적인 범행이었던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