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충돌에도 끄떡없는 '통통' 드론, 재난 구조용 기대

탄소섬유 재질의 원형 뼈대로 둘러싸여 추락이나 충돌 시에도 통통 튀기 때문에 기능에 아무 문제가 없는 드론이 개발됐다고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가 보도했습니다.

폭 33㎝의 이 획기적 드론 '김볼'(Gimball)은 비행 도중 근처에 있는 사람을 프로펠러 날개로부터 보호할 수 있어 특히 붕괴된 건물 안에 갇힌 재난 희생자들을 확인하고 구조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볼을 개발한 스위스의 스타트업 플라이어빌러티(Flyability)는 이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선한 용도의 드론 상'을 상금 100만 달러(약 10억1천만 원)와 함께 받았습니다.

이 회사의 개발팀은 당초 파리가 장애물에 부딪혀도 부상을 당하지 않고 튕겨 나오는 데서 착안, 독특한 원형 틀의 충돌 내구성을 지닌 김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리튬 배터리로 작동하는 김볼은 땅에 추락해도 내장 구조물이 하나도 손상을 입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다른 일반 드론과 비슷합니다.

공중에서 이중반전 프로펠러로 떠 있으면서 자이로스코프 등의 도움으로 똑바른 상태를 유지하고, 광학 및 열 카메라 2대를 장착해서 실시간 영상을 사용자에게 보내줍니다.

김볼은 당초 재난 구조용으로 설계됐지만 우선 사람들에게 위험을 줄 수 있는 교량, 선박, 발전소 등을 검사하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패트릭 테보즈 플라이어빌러티 사장은 연말까지는 김볼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당 가격은 1천 달러 이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