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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성 선교사 나이지리아서 피랍…몸값 3억 원 요구

미국 여성 선교사가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됐으며 범인들이 몸값으로 약 3억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CNN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나이지리아 중부 코기주(州)에 있는 '호프 아카데미'에 전날 오전 10시께 무장괴한 5명이 침입, 선교사를 납치해 인근 산악지대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미국 자유감리교(Free Methodist Church) 측은 피랍 선교사가 이곳에서 기독교계 학교인 호프아카데미를 세우고 운영해온 필리스 소토르라고 확인했다.

호프아카데미는 현지 부족 풀라니족을 위한 학교이며 이슬람교를 믿는 지역 지도자들은 이 학교에 강하게 반발해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괴한들이 담을 넘어 학교로 진입했으며 허공에 총을 쏘며 사람들을 위협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납치범들이 6천만 나이라(약 3억3천만원)를 몸값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기주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활동하는 북동부와는 거리가 있는 곳이라 이번 납치 사건이 보코하람의 소행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CNN은 보도했다.

다만, 이 지역에 있는 다른 분파가 납치를 자행했을 수 있으며 납치범들이 보코하람과 같은 다른 조직으로 인질을 넘길 가능성 역시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미 대사관과 연방수사국(FBI)에 납치 사실을 알리고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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