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상대 전기매트 사기 판매 60대 검거

전북 군산경찰서는 25일 고령의 노인들을 속여 시중보다 두 배 비싼 가격에 전기 매트를 판매한 혐의(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6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최근까지 군산시 중앙동의 한 상가에 전기 매트 체험장을 차려 놓고 방문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지역 노인들을 모집해 시중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5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시중에서 20여만원하는 매트를 '전자파가 없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허위 광고를 하는 방법으로 58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체험장을 찾은 피해자들에게 계란, 설탕, 화장지 등 사은품을 주고, 노래와 춤 등 공연까지 펼치며 한 회당 50∼60명의 노인을 모았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노인들이 가격 정보를 잘 알지 못하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며 "다행히 판매 기간이 짧아 피해 규모가 작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