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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희, 내레이션 첫 도전…3.1절 특집 'SBS 스페셜'에서 감성 내레이션

백진희, 내레이션 첫 도전…3.1절 특집 'SBS 스페셜'에서 감성 내레이션
최근 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여검사 '한열무' 역으로 열연, 많은 시청자에게 사랑받은 백진희가 SBS 스페셜 3.1 절 특집 다큐멘터리를 통해 ‘감성 내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20대 여배우들 사이에서도 편안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각광받고 있는 그녀는 비슷한 또래의 여대생이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 운동가였던 할아버지의 지난 행적을 찾아 떠난 내용의 3.1절 특집 'SBS 스페셜'에서 주인공 김서정 양의 목소리를 대신한다.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은 첫 도전이라며 긴장을 감추지 못한 모습과 다르게 더빙에 들어가자 여배우다운 면모로 목소리 연기를 능숙하게 해낸 백진희는 차분하고 힘 있는 감동의 내레이션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백진희는 "내레이션이나 라디오 DJ에 부쩍 관심이 가던 차에 제안을 받았다. 게다가 3.1절 특집이라고 제작진이 이야기 해 꼭 해야겠다 생각했다"며 "미리 대본을 받아 충분히 연습 했는데도 막상 더빙실에 들어가니 무척 떨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백진희는 "목소리에 긴장한 기색이 드러나서 좀 고생했다. 스태프들이 장난도 쳐 주고 잘한다고 많이 북돋아 주어 금방 적응했다"며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이 나서 울었다. 나 역시 할아버지와 돈독한 관계였다. 손녀 서정양이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우는데 나도 같이 눈물이 났다. 그리고 김학철 선생님의 일생을 쭉 보고나니까 눈물이 안 날수가 없었다. 한 번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평생을 살아오신 정말 대단하고 멋진 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진희가 내레이션에 참여한 SBS 스페셜 3.1절 특집 '나의 할아버지 김학철- 조선의용대 최후의 분대장' 편은 일제의 식민통치에 맞서 독립투쟁한 김학철 선생의 삶을 통해 우리 민족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진단하는 완성도 높은 다큐멘터리로 3월 1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재윤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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