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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데뷔전 앞둔 김효주 "하루 3언더파씩 칠 수 있을 것"

LPGA 데뷔전 앞둔 김효주 "하루 3언더파씩 칠 수 있을 것"
내일 개막하는 혼다 타일랜드에서 LPGA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르는 김효주가 한국 언론들과 인터뷰를 갖고 태국 전지 훈련의 성과와 데뷔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효주는 내일부터 나흘동안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천548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합니다.

지난해 국내 무대에서 5승을 올리며 다승과 상금,대상,평균타수 등 4관왕에 등극한 김효주는 9월에는 미국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비회원 초청선수로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올해 LPGA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김효주는 지난달 초부터 태국에서 동계 훈련을 해왔습니다.

김효주는 "데뷔전이라고 해서 특별한 느낌은 없다"면서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 음악을 듣다가 '아, 내일이 시합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효주는 '올해 더 부담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작년은 작년이고 올해는 올해"라며 "올해 잘 안 되면 더 노력하면 되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회 코스에서 세 차례 연습라운드를 가진 김효주는 "우승 스코어를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하루에 3언더파 정도씩은 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효주는 전지훈련 성과에 대해 "쇼트게임 위주로 훈련해 왔고 지난해 12월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이후 조금씩 적응해가는 단계"라면서 "거리는 확실히 늘었지만 퍼트가 잘 되지 않는다.시력을 교정해 눈은 떴는데 퍼트가 안 들어가니 미칠 노릇"이라며 웃었습니다.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 대해서는 "그린이 작아 세컨드샷이 중요하다"면서 "아이언 샷을 핀에 가깝게 붙이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효주는 "전훈 기간이 너무 재미있어 집 생각이 전혀 나지 않았다"면서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서 나도 편한 마음으로 긴장하지 않고 대회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효주는 역시 올해부터 LPGA투어에 뛰어든 신인 김세영과 장하나의 영어 인터뷰 실력을 봤느냐는 질문에 "훈련하느라고 중계를 보지 못했다"면서 "나는 그렇게 생방송 영어 인터뷰를 할 정도는 안 되고 통역을 불러야 할 것"이라고 웃어 넘겼습니다.

지난주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 나오지 않습니다.

김효주는 한국시간으로 내일 낮 1시 17분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 스페인의 아자하라 누무노스와 같은 조에서 1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재미교포 미셸 위, 태국의 포나농 패트럼과 1시 39분 티오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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