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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마카오, 중국인 방문객 수 제한 추진

몰려드는 중국인들로 물가 상승 등에 시달리는 홍콩과 마카오가 중국인 방문객 수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은 "다음 달 베이징에서 중국 중앙정부 인사들과 만나 중국인 방문객 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고 중국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렁 장관은 "중국인 관광객 때문에 홍콩 시민의 일상생활이 영향을 받는 점을 알고 있다"며 "다음 달 3일 시작하는 중국 양회에 참석해 관광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렁 장관은 그러나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시민의 불만을 이용해 쇼핑몰 등에서 불법 시위를 벌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최근 3주간 벌어진 중국인 입경 반대 시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콩을 방문한 중국인은 2003년 800만 명이었지만 홍콩과 맞닿은 선전시 시민에 대한 비자 발급 요건이 완화된 2009년 이후 방문객이 급증해 지난해에는 4천720만 명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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