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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당구의 개척자' 김경률 추도식 열려

대한당구연맹은 고(故) 김경률 추도식을 25일 오후 9시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명지병원 장례식장에서 연다고 밝혔다.

장영철 연맹 회장은 "대한민국 당구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김경률의 부음에 우리나라 당구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당구계가 큰 슬픔에 빠졌다"며 "김경률의 페어플레이 정신을 기리고 그의 영면을 기원하고자 전 당구인들과 함께 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맹은 당구전문채널인 '빌리어즈 TV'와 함께 3월 한 달을 '김경률 추모 달'로 정하고 페어플레이 캠페인과 추모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추모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세계캐롬당구연맹(UMB)에서도 다음 달 1일까지 개최되는 세계 팀 3쿠션 선수권대회 기간에 김경률을 위한 애도행사를 하기로 했다.

한국 당구의 세계화에 앞장서며 세계 3쿠션 계를 아우르던 김경률은 지난 22일 향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김경률은 2004년 처음으로 세계 3쿠션 월드컵 투어에 나서며 한국의 당구 위상을 알리기 시작한 개척자였다.

2007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3위에 입상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2010년 터키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한국인 최초의 세계 제패를 이뤄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등 명실 공히 한국 당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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