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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도 '신종 허브 마약' 흡연…판매 일당 검거

<앵커>

신종 환각제 허브 마약을 만들어 판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임시 마약류로 분류됐지만, 청소년들까지 흡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검거된 조 모 씨 등은 일본에서 허브 마약 완제품과 원료 각 10㎏을 몰래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 씨 등은 서울 강남의 호텔에서 원료를 이용해 허브 마약을 만든 뒤, 인터넷을 통해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허브 마약 3g에 5만 원에서 15만 원을 받고 팔았는데,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7명도 사서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허브 마약은 대마 성분을 화학적으로 합성한 물질 등을 풀잎에 발라 말린 뒤 피우는 신형 마약입니다.

유해성에 대한 과학적 평가가 아직 내려지지 않아 임시 마약류로 지정돼 있지만, 환각성이 있어 단속 대상입니다.

일본에서는 허브 마약을 흡연한 뒤 환각 상태에 빠진 사람이 차를 인도로 몰아 행인을 숨지게 하는 사건이 일어나는 등 허브 마약으로 인한 사회 문제가 심각한 상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일 카자흐스탄 국적인 10대 3명이 서울 강서구의 한 공원에서 허브 마약을 흡연한 뒤 정신을 잃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허브 마약을 제조 판매한 조 씨 등 25명을 구속하고, 마약 사범 7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슬라이드 포토] 중학생에게도 '신종 허브마약' 판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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