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부모 아기' 허용 법안, 영국 상원도 통과

'세부모 아기'의 탄생이 가능해지는 체외수정법안이 영국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통과됐습니다.

영국 상원은 24일(현지시간) 세부모 체외수정법안을 찬성 280, 반대 48표로 승인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영국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불치의 유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세부모 체외수정' 시술을 허용하는 국가가 됐습니다.

하원은 앞서 이달 초 이 법안을 승인했으며 영국내 병원은 이번 가을부터 세부모 체외수정 시술을 할 수 있는 허가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로버트 미도우크로프트 근이영양증 캠페인 대표는 "미토콘드리아 유전질환이 있는 많은 여성에게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삶에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법안 통과를 평가했습니다.

세부모 체외수정법안에 찬성한 상원의원들은 이 법안이 기존 '인간 수정과 배아법'의 일부이기 때문에 의문의 여지없이 합법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유럽의회 소속의원 50명은 서한을 통해 영국의 세부모 체외수정법안이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기본 원칙과 도덕성을 침해할 것"이라고 주장, 유럽위원회에 대해 영국이 유럽연합(EU) 법을 위반했는를 조사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일부 이탈리아 의원들도 앞서 세부모 체외수정이 통제와 예측이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함으로써 불가피하게 인류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영국 상원에 대해 법안을 부결시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