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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2016년 리우 올림픽 치안 연방정부가 전담"

브라질 연방정부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치안을 전담하겠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체육부는 전날 "경기장을 비롯한 올림픽 시설의 치안 문제는 민간 부문에 맡기지 않고 연방정부가 군과 경찰을 동원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애초 민간 경호업체와 계약을 맺고 일부 치안을 맡길 예정이었으나 방침을 바꿨다.

이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치안 문제를 군과 민간 경호업체로 이원화해 혼선을 빚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체육부는 설명했다.

연방정부는 이달 초 리우 주·시 정부와 함께 치안 전담기구 설치와 보안장비 구매 등을 위한 3억5천만 헤알(약 1천350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법무부는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의 정보기관과 협력해 테러 대응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미 대륙 사상 첫 올림픽인 리우 대회는 2016년 8월 5일부터 21일까지 계속된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한편, 리우 주 정부는 요트와 윈드서핑 경기가 열리는 과나바라 만에 유입되는 오염 물질을 완벽하게 차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올림픽 경기를 치르는 데는 큰 문제가 없으며, 과나바라 만의 수질이 나빠 선수들에게 질병이 생길 위험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브라질 언론은 지난해 말 리우에서 훈련을 마친 외국 선수들이 경기장 수질 상태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의 대형 의료법인 오스왈도 크루스 재단은 과나바라 만으로 흐르는 카리오카 강에서 채취한 강물 샘플에서 슈퍼 박테리아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환경 전문가들은 리우 시 전역에서 발생하는 하수의 약 70%가 제대로 정수 처리가 되지 않은 채 강이나 바다로 흘러들어 간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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