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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행로 연결해 세운상가 살린다"

<앵커> 

한때 잠수함까지 만들수 있다던, 최고 상권인 세운상가가 어느덧 도심속 흉물로 전락했는데요, 이 세운상가를 서울시가 다시 살리겠다고 나섰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1968년 건축가 김수근의 설계로 서울 종로에서 퇴계로까지 무허가 판자촌 자리에 세운상가가 세워졌습니다. 1980년대까지는 '세상의 기운을 다 모은다'는 이름처럼 온갖 가전제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말 그대로 세운상가의 전성기였습니다.

[이웅재/세운상가 상인 : 선풍기 살려고 하면 동네 파출소에서 경찰 아저씨 나와서 줄을 세우고, 번호표를 나눠주고…. 최절정기가 80년대가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용산전자상가가 생긴 뒤 세운상가는 점점 쇠락했고, 2009년엔 상가를 헐고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던 계획도 무산됐습니다.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 공사로 끊겼던 상가 공중 연결다리를 재생해 종묘에서 남산을 잇는 보행길을 만들어 상권을 다시 살려보겠다고 나섰습니다.

또 다양한 지원을 통해 세운상가를 창업지원 거점 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제원/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 : 도심의 활력을 모으는 촉매 역할을 하고, 그런 것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내구에서 산업이라든지 문화 활동들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하지만 세운상가의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은 여전히 마땅치 않은 상황이어서 상가가 예전의 영화를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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