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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 시장 열기에도…기존 아파트는 '그대로'

<앵커>

자, 이렇게 신규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면 기존 주택 거래가 늘고 값도 오르는 게 보통의 경우이죠.

그렇다면 지금 상황은 어떨지, 이어서 하현종 기자가 부동산 시장 매매 동향 점검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최근 전국의 아파트 매매 거래는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아파트 매매는 6천869건으로 지난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불확실성이 높은 경제상황 때문에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적다 보니 거래량에 비해 가격은 별로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김흥수/공인중개사 : 일단 저렴한 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고 있고요. 추격 매수 식으로 급작스럽게 올라가지는 않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기존 아파트는 급등한 전세금에 밀려 집을 사게 되는 실수요자들이 매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면 신규 분양 시장은 새 집을 선호하는 수요와 함께 일부 투기성 수요까지 가세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시장을 움직이는 수요층이 다르기 때문에 분양 시장의 열기가 기존 아파트 시장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겁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 : 저성장 국면에 주택시장 가격변동 폭이 크지 않고 장기 거주 목적에 실수요 거래가 많아서 거래량이 늘어나도 집값이 오르는 속도는 더딘 편입니다.]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이 과열돼 매매 수요가 몰릴 경우 오히려 기존 아파트 시장을 다시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장현기) 

▶ 청약 요건 쉬워지자…아파트 분양 시장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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