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FIFA 실무회의, 카타르 월드컵 겨울 개최 권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회의 겨울 개최안이 최종 관문만 남겨두게 됐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개최 시기를 논의하기 위해 카타르 도하에서 실무회의를 연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회를 11∼12월에 여는 안을 집행위원회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FIFA 실무회의는 성명에서 "월드컵 11∼12월 개최안은 6개 대륙 축구연맹의 지지를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FIFA는 다음달 1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카타르 월드컵 개최 시기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입니다.

카타르 월드컵은 2010년에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될 때부터 부정 유치 의혹, 월드컵 여름 개최 불가 등의 문제로 진통을 겪었습니다.

통상 월드컵이 열리는 6∼7월 카타르에는 섭씨 40도를 넘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탓에 선수들은 물론 팬들의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FIFA 측은 더위를 피해 월드컵 겨울 개최안을 제시했는데, 유럽 주요리그 측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왔습니다.

겨울은 주요 리그가 한창 시즌 중일 때라 프로리그 진행에 차질을 빚기 때문입니다.

유럽 측은 리그 파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월드컵을 4∼5월에 열자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카타르 월드컵을 여름에 열되 더위를 피하기 위해 경기를 늦은 밤이나 새벽에 열자는 안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FIFA는 실무회의에서 월드컵 겨울 개최를 권고하면서 유럽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한국 K리그 역시 순위 다툼이 한창일 리그 막판이어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실무위원회는 32개국 출전 체제는 유지하되 대회 기간을 축소하자는 안도 권고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