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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서 홍역 앓던 유아 사망…방역 비상

독일 베를린에서 홍역을 앓던 생후 1년 6개월 된 유아가 사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베를린 보건당국은 23일(현지시간)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않은 유아가 지난 18일부터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발표했다.

10대 소년이 홍역 관련 합병증으로 숨진 지난 2013년 이후 홍역으로 사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베를린 남동부 지역에 있는 한 학교는 학생 1명이 홍역을 앓는 것으로 확인된 뒤 방역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고 현지 신문이 전했다.

작년말에도 베를린에 있는 학교 두 곳이 학생들의 홍역 발병으로 일정 기간 문을 닫은 적이 있다.

올해 들어 첫 7주 동안 독일에서 발견된 홍역 감염 사례는 447건으로, 2001년 홍역이 최대 규모로 발생한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우리나라의 질병관리본부에 해당하는 로버트 코흐 연구소가 이달 초 밝힌 바 있다.

최근 들어 독일에서 홍역 감염 사례가 처음 인지된 것은 작년 10월이다.

감염자는 주로 세르비아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독일로 건너온 망명자들이었다.

이들은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 내전 과정에서 백신을 맞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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