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난해 신용카드 1천만장 감소…6년만에 1억장 밑으로

지난해 신용카드 1천만장 감소…6년만에 1억장 밑으로
카드사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 여파로 지난 한 해 동안 신용카드 발급장수가 천만 장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소득공제 혜택이 큰 체크카드와 앱카드는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발간한 '2014년 중 지급결제동향'에서 지난해 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9천230만 장으로 1년 전보다 970만장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지난 2008년 이후 6년 만에 1억 장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신용카드는 2009년 6월 사상 처음으로 1억 장을 넘어선 뒤 2011년엔 1억2천210만 장까지 늘었다가 금융당국이 무분별한 카드 발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이후 3년 연속 발급장수가 줄었습니다.

특히 지난해엔 KB·롯데·NH농협카드 3개 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카드 해지나 탈회가 줄을 이은 영향이 컸습니다.

금융당국이 카파라치에 대한 포상금을 5배 올리고 현장점검을 강화해 신용카드 불법모집을 끊어내기 위한 종합 대책을 시행한 것도 발급장수가 줄어든 원인이 됐습니다.

전법용 한은 결제안정팀장은 "다만 정부가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제도를 연장한 영향으로 2013년보다 발급장수 감소폭은 다소 둔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용카드보다 큰 소득공제 혜택에 힘입어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지난해 말 현재 1억875만 장으로 1년 전보다 670만장 증가해 신용카드보다 천645만 장 많아졌습니다.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2013년 처음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를 앞지른 이후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이용금액으로 따져봐도 체크카드는 하루 평균 3천120억 원으로 18.3% 늘며 두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한 반면, 신용카드 결제액은 하루 평균 1조4천160억원으로 2013년보다 3.1% 증가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신용카드 해외사용 금액은 13.8% 늘어 국내 사용금액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모바일카드 사용액은 앱 카드 발급 확대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앱카드를 통한 결제액은 하루평균 179억원으로 1년 전보다 881.4% 늘었습니다.

앱 카드 발급장수는 천335만장으로 353.4%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신용·체크카드를 포함한 전체 카드 사용액에서 모바일카드 사용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1%로 아직 미미한 수준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