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일 못하는 장관 해임건의…소통 강화"

<앵커>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완구 국무총리가 일 못하는 장관에 대해서는 해임건의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회를 찾아서는 협력과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 년에 두 번 기관장 평가를 실시해 성과가 부진한 장관에 대해서는 해임건의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공직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무사안일과 소극적 행태"라며 기강을 다 잡고, "부정부패는 외과수술을 하듯 완전히 도려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방문해 여야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이 총리는 "앞으론 대충하지 않고 모든 각료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농담이 아닙니다. 가서 개혁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 당에서 받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완구/국무총리 : 당에서 환영받을 수 있도록 저는 물론이고 모든 각료들이 최선을 다해서 몸을 던져 가지고….]  

당·정·청 소통 강화를 요청하는 여당에는 정부가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며 수시로 협의하겠다, 박 대통령의 불통을 지적하는 야당에는 소통에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윤근/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국민 목소리를 겸허하게, 야당의 비판에 귀를 기울이는 지혜로운 총리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야당을 이기지 않는 정부, 그 기조와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야당을 국정의 한 축으로 생각하는….]  

이완구 총리는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청문회 과정을 언급하다 함께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