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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여성 사형수 70년 만에 첫 형집행

미국 조지아주에서7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에 대한 사형이 집행될 예정입니다.

CNN은 내연남을 교사해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1997년 유죄 판결을 받은 켈리 기센다너가 독극물 주입 방식으로 사형에 처해진다고 보도했습니다.

법정 증언 등에 따르면 그녀는 내연남이 이혼을 요구하자 남편이 이혼후에도 자신을 괴롭힐 것을 우려해 남편을 살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수개월간 살인을 공모한 후 내연남을 집으로 끌어들여 호신용 방망이와 사냥 칼을 쥐어주고 자신은 친구들과 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연남은 밤늦게 귀가한 남편을 칼로 위협해 차에 태우고 숲속으로 끌고 가 강도를 당한것 처럼 보이려고 시계와 지갑을 빼앗은 뒤 살해했습니다.

기센다너는 완전범죄를 위해 내연남과 함께 남편의 차를 불태웠으며 범행후 현지 TV에 출연해 남편의 행방을 찾고 있다며 움을 호소하는 뻔뻔함을 보였습니다.

오리무중에 싸였던 범행 전모는 경찰의 수사로 그녀와 내연남과의 관계가 밝혀지고 남편의 사체가 발견되면서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내연남이 범행을 자백해 그녀의 범죄도 밝혀졌고, 각각 25년형과 사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조지아주에서 여성 사형수에 대한 형이 집행되는 것은 1945년 흑인여성 레나 베이커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사형정보센터에 따르면1977년 이후 미국에서 사형에 처해진 여성은 15명뿐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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