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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연구진 "사우나, 중년 남성 심장질환 예방…장수 비결"

핀란드 연구진 "사우나, 중년 남성 심장질환 예방…장수 비결"
사우나를 즐기는 중년 남성은 심장마비 위험이 줄어들면서 장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3일 보도했다.

이스턴 핀란드 대학 연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린 논문에서 사우나를 즐기는 중년은 심장마비 위험이 63%나 적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핀란드 동부에서 42세부터 60세까지의 남성 2천315명을 21년간 추적하면서 사우나와 심장질환에 따른 사망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관찰 기간 동안 급성 심장질환에 따른 사망이 190건, 치명적인 관상동맥 질환에 따른 사망이 281건, 심혈관 질환 사망이 407건 그리고 각종 원인의 사망이 929건으로 집계됐다.

급성 심장질환 사망의 경우 주 2~3회 사우나를 하는 사람은 그 위험이 22% 적었고, 주 4~7회 사우나를 찾은 중년은 63%나 줄었다는 설명이다.

관상동맥 질환의 경우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 주 2~3회는 사망 위험도가 23%, 주 4~6회는 48%가 낮았다.

심혈관 질환 역시 사망 비율이 각각 27%, 50% 낮았다.

연구팀은 사우나 열기 속에서 오래 있을수록 급성 심장질환 위험이 적다는 결론도 도출했다.

즉 열기 속에서 버티는 시간이 11분 이하인 사람을 기준으로 11~19분 버티는 사람은 급성 심장병 위험이 7% 줄었고, 19분 이상 버티는 사람은 그 위험이 52%나 감소됐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리타 레드버그 박사는 "사우나를 즐기는 사람일수록 장수하는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사우나를 하면서 보낸 시간이 잘 보낸 시간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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