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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지 공시지가 4.1%↑…7년 만에 최고 상승률

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4.1% 올라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세종시를 비롯해 개발이 활발한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전국 최고가 표준지는 서울 충무로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로 지난해보다 4.8% 오른 3.3㎡당 2억5천410만 원으로 평가돼 12년째 최고가 자리를 지켰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평가한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내일 공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적으로 약 3천178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보상평가의 기준이 되며, 양도세·보유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과 부담금 부과 기준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됩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에 대해 "지난해 실제 땅값 상승률이 약 2%로 예년보다 높은 수준이었고 지역 간 편차가 컸던 공시지가의 균형성을 고려해 평가에 반영하면서 상승폭이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가장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6% 상승했고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가 평균 5.4%, 지방 시·군이 6%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방은 세종·울산·나주의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땅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습니다.

세종시는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각종 개발사업과 토지수요 증가로 15.5% 상승해 시·도별 상승률 1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세월호 사고 여파로 관광객이 감소한 인천은 2.4%로 상승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세종에 이어 울산과 제주, 경북, 경남을 비롯해 12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컸던 반면, 충남, 광주, 경기, 대전, 인천 5곳은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작았습니다.

혁신도시는 29.3%, 택지개발사업지는 5.6%가 각각 올랐으며, 서울에선 가로수길이 있는 신사의 상승률이 15.5%, 경리단길이 있는 이태원 10.2%, 강남 9.5% 등 관심 상권의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부 홈페이지 또는 시·군·구 민원실에서 다음 달 27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이 기간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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