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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입시 홍보했다" 중부대 재학생·학부모 반발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가 신입생만으로 오는 3월 2일 개교하는 것과 관련해 재학생과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고양캠퍼스 이전 대상 22개 학과 재학생과 학부모 400여 명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고양캠퍼스 대강당에 모여 대책회의를 갖고 대학 측에 재학생도 고양캠퍼스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대학 측이 2013학번 신입생 때부터 마치 고양캠퍼스로 이전하는 것처럼 과장 입시홍보를 한 것을 질타하며 대학측의 성의있는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장용섭 학부모 비상대책위 위원장은 "1년만 고생하라는 학교 측의 말만 믿고 고양캠퍼스에서 공부할 생각에 입학하자마자 휴학하고 군대에 간 재학생들이 상당수에 달한다"며 "대학측이 교육부의 결정이라 어쩔 수 없다는 말만 할 것이 아니라 뭔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학 측은 학생들의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교육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중부대는 고양시 이전이 확정된 뒤 2013학번 신입생 입학 때부터 고양캠퍼스 개교를 적극 활용해 입시를 홍보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는 지난 13일 고양캠퍼스 개교 허가와 22개 학과 865명 입학정원을 허용하면서 재학생의 이전 수업을 불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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