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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과반 "전후 70년 담화에 침략·사죄 단어 넣어야"

일본 정부가 올해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에 '침략'과 '사죄' 등의 표현으로 과거 제국주의 정책을 분명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본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가 일본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무라야마 담화에 있던 침략이나 반성, 사죄 등의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51.6%로 과반을 넘었습니다.

반면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6.6%에 그쳤습니다.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나 나왔습니다.

'식민지배와 침략', '통절한 반성',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는 단어를 넣어야 한다는 답변이 52%였고, 그렇지 않다는 반응은 31%였습니다.

NHK 여론조사에서는 담화에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통절한 반성을 담아야 한다는 응답이 32%로 담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 19%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의 조사에서도 전후 70년 담화에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담아야 한다는 인식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1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의 극우 세력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이 허구라는 식의 주장을 해온 산케이신문 등의 조사에서도 이런 견해가 확인된 점이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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