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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철책' 걷어낸다…소나·TOD 설치 검토

<앵커>

경기 김포 지역 한강 하류에는 북한군의 침투를 막기 위한 철책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철책을 걷어내고 대신 음파탐지기와 열 영상장비 같은 첨단장비를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 지역 한강의 모습입니다.

강변을 따라 빈틈없이 철책이 설치됐고 이 지역 경계를 담당하고 있는 육군과 해병대 3개 사단의 감시 초소도 곳곳에 보입니다.

이 철책들은 북한군의 침투 등을 막기 위해 지난 1970년대 초반 한강 변 50km 구간에 설치됐습니다.

지난 2008년 김포와 고양시, 육군이 김포대교와 일산대교 사이 10여km 구간의 철책을 걷어내기로 합의했지만, 지금까지 철거된 구간은 김포대교 주변 4km 정도입니다.

철책을 대신할 경계 장비 선정이 늦춰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김포 주민은 약속대로 철책 철거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신도시 확장 추세를 고려해 4km 구간을 더 철거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홍철호/새누리당 의원, 경기 김포 : 한강을 통해서 우리 김포 발전이 꼭, 한강이 우리 시민 품으로 돌아와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23일) 현장을 점검한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백승주/국방부 차관 : 안보가 가장 중요하지만 국민들로부터 또, 지역 주민들의 입장도 반영해야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군은 철책을 제거한 지역의 경계를 위해 수중에는 음파탐지기, 소나를 지상은 열영상장비, TOD를 설치하기로 하고, 기종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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