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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함 연루' 해군총장 교체…정호섭 참모차장 내정

<앵커>

방산비리의 대명사가 된 통영함 사업의 책임자였던 황기철 해군 참모총장이 결국, 교체됐습니다. 후임에는 정호섭 해군 참모차장이 내정됐습니다.

문준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23일)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영함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황 총장이 지난해 12월 말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사의를 표명한 것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형식적으로는 교체지만, 실질적으로는 경질이라는 게 국방부 분위기입니다.

통영함 사업 당시 방위사업청 함정 사업부장으로 통영함 건조 사업 일체를 지휘했던 황 총장이 납품비리를 막지 못한 책임을 늦게나마 물었다는 겁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부하들이 조작한 서류에 결재하는 등 통영함 사업 지휘를 소홀히 한 책임이 있다면서 황 총장을 인사조치하라고 국방부에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황 총장 후임에는 해군사관학교 34기로 작전 분야 전문가로 통하는 정호섭 해군 참모차장이 내정됐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정호섭 내정자는 내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께서 해군참모총장으로 임명할 예정입니다.]  

중장급 이하 후속 해군 장성인사는 4월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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