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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태어난 신생아, 142세까지 살 수 있다"

<앵커>

이처럼 '품위있는 죽음'이 갈수록 절실해 지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수명이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를 보면 "올해 태어난 이 아기는 142살까지 살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합니다. 물론 노화억제기능이 있는 신약을 복용했을 때라는 전제가 있긴 하지만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50년 전 불과  52살에 불과했던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도 이미 80세를 넘어섰고 빠른 속도로 수명이 연장되고 있습니다. 의학과 과학의 발전에 따라서 인류의 꿈인 불로장생이 현실로 다가 오고 있는 겁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93살의 나이에 별세한 미국의 전직 대통령 제럴드 포드와 로널드 레이건.

두 사람은 미국에서 역대 가장 장수한 대통령이란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 장수 기록은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텍사스대학 헬스사이언스센터 연구팀이 '라파마이신'이란 약품을 복용한 쥐의 평균 수명을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라파마이신을 복용한 쥐가 그렇지 않은 쥐보다 1.77배나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생존 기간이 27개월에서 48개월까지 늘었습니다. 

[살바토레 오도/미국 텍사스대학 교수 : 라파마이신이 노화 관련 질병 발생을 늦추거나 가능성을 낮춰준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만일 노화 억제 기능이 있는 이 약품을 사람이 복용한다면 인간의 평균 기대수명이 현재의 80세에서 142세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올해 태어나는 신생아가 특별한 사고나 질병이 없는 한 142살까지 살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지난 90년 동안 미국인의 평균 수명은 20년이나 늘었습니다.

신약 개발과 의학기술 발달로 앞으로 수명 연장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노후 건강 수준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수명만큼 달라질 우리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세계적인 장수 연구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화면제공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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