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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우리 경제 불쌍…경제활성화 최우선"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 경제 현실을 설명하면서 "불어터진 국수를 먹는 것 같아 불쌍하다"고 말했습니다. 국회가 제때 법처리를 해주지 않고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건데, 야당은 무책임한 현실인식이라고 발끈했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은 집권 3년 차 국정의 최우선 목표를 경제 활성화에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어떤 일을 하더라도 경제 활성화와 이것이 어떤 관계가 있는가 그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올 한해 매진을 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말 부동산 3법이 어렵게 국회를 통과한 걸 '퉁퉁 불어터진 국수'에 비유했습니다.

그런 불어터진 국수를 먹어야 하는 우리 경제가 불쌍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불어터지지 않고 좋은 상태에서 먹었다면 얼마나 힘이 났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경제가 참 불쌍하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는 불어 터지지 않은 국수를 제때 먹일 수 있도록 경제 관련 법안을 제때 통과시키자고 촉구했습니다.

국회가 경제 활성화 법안을 늑장 처리하면서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경제 정책이 실패한 책임을 국회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경제 무능 정권임을 자백하는 발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미 사의가 수용된 김기춘 비서실장은 오늘(23일) 수석 비서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르면 내일 후임 비서실장 인사가 단행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심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인선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김세경,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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