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시리아 락까에 유럽, 미주 등 서방에서 합류하는 조직원의 자녀를 위한 영어 학교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 시테는IS가 최근 '영어로 말하는 무하지룬에 대한 공지'라는 안내문을 락까 일대에 배포했습니다.
'무하지룬'은 이민자를 뜻합니다.
IS가 자체 영어학교를 설립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어가 모국어인 6∼14세 어린이를 위한 초·중등과정의 학교로 남학교는 '아부 무사브 자르카위 스쿨',여학교는 '아이샤 스쿨'로 명명됐습니다.
아부 무사브 자르카위는 IS의 전신인 알카에다 이라크지부의 지도자로 2006년 미군의 공습에 사망했고 아이샤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아내로 7세기 이슬람 초기의 정치가였습니다.
영어학교는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3시간 동안 주 5일 수업하는 일정으로 종교, 예언자의 생애, 이슬람 법학, 수학 등 과목을 영어로, 꾸란과 아랍어 과목은 아랍어로 가르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