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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연임 성공…"고객에 행복한 금융을"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늘 오전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3차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으로 김정태 현 회장을 단독 추천했습니다.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회추위는 후보자 3명에 대한 면접과 최종 토론을 거쳐 만장일치로 김 내정자를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이 진행되는 상황과 저성장, 저마진의 금융환경을 대비해야 할 시점 등을 고려할 때 외부인사 영입보다는 내부에서 후보자를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추위는 김 회장이 지난 3년 동안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으며,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해외 현지법인 통합과 국내 카드 통합을 원활하게 마무리해 시너지를 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내정자는 30년이 넘는 기간에 은행에만 몸담아 온 정통 '은행원' 출신입니다.

부산 경남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당시 서울은행에 입행해 은행권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1992년 창립 구성원으로 하나은행에 합류해 하나금융지주 부사장과 하나은행장에 선입됐습니다.

은행장 재임 시절인 2011년에는 1조2천118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남겼습니다.

김 내정자는 "직원들이 스스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헬퍼'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직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조직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행복한 금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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