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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2천만 원 '빚'…가계대출 작년 64조 원 증가

<앵커>

지난해 가계대출이 1년 전보다 64조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민 한 사람당 2천만 원 넘게 빚을 지고 있는 셈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 한 해 동안 은행과 비은행권이 가계에 대출해준 돈이 64조 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작년 은행권은 37조 3천억 원, 저축은행과 상호신용금고 등 비은행권은 27조 원 가계에 돈을 더 빌려줬습니다.

총 가계대출액도 1천90조 원에 달할 전망이어서, 국민 한 사람당 2천150만 원 정도씩 빚을 진 셈입니다.

이번에 집계된 64조 원에는 보험사나 대부업체 등의 가계 대출과 결제가 끝나지 않은 카드사용액은 빠져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의 80%를 차지해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정부가 3분기부터 부동산 대출 규제를 풀어주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3분기 10조 6천억 원, 4분기에는 18조 1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도 3분기에는 1조 5천억 원이었지만, 4분기엔 8조 1천억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 폭이 12월보다는 줄어들었지만, 1월이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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