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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내일 후임 비서실장 발표 예정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후임 청와대 비서실장을 내일(24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오늘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 김기춘 비서실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김 실장은 앞서 어제 오후 마지막으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박 대통령을 잘 보필해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후임 비서실장 인선 결과는 모레 박 대통령 취임 2주년에 앞서 내일 발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서 후임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내각 중심의 강력한 정책 조정과 함께 당과 정부, 청와대 간 적극적 협력을 주문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정책조정협의회 가동을 계기로 해서 당·정·청이 국정의 공동책임자라는 인식을 갖고 한 몸처럼 움직여서 국민의 삶에 변화를 이끌어내기 기대합니다.]

이에 따라 후임 비서실장 인선은 정책 역량과 함께 당과 소통할 수 있는 정무적 능력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부동산 관련 법이 국회에서 어렵게 통과된 것을 '불어터진 국수'로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불어터지지 않고 좋은 상태에서 먹었더라면 얼마니 힘이 났겠습니까, 우리 경제가 참 불쌍하다.]

박 대통령은 "경제 활성화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면서,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들이 제때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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