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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사칭' 외국인 근로자 돈 빼앗은 30대 구속

'경찰관 사칭' 외국인 근로자 돈 빼앗은 30대 구속
경찰을 사칭해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가 붙잡혔습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가짜 경찰 신분증을 만든 뒤 경찰관 행세를 하며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접근해 흉기로 위협,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조 모(33)씨를 구속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외국인 근로자 8명에게서 현금 660여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씨는 경찰청 외사과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잠시 이야기를 나누자며 인적이 드문 곳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끌고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았습니다.

조사 결과 2년 전에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던 조 씨는 외국인 근로자 중 불법 체류자가 많아 신고할 수 없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힘이 약한 여성 근로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이와 함께 조 씨는 같은 기간 전북과 경남 일대 교회에 침입해 182차례에 걸쳐 6천4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조 씨는 교인들이 절도 사건이 발생해도 불화가 생길 것을 염려해 신고하지 않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 씨는 범행을 신고하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노려 지능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조 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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