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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스마트폰 보다 목디스크…여성이 더 취약

이 30대 여성은 최근 목 디스크 때문에 '신경성형술'이라는 시술을 받았습니다.

평소 컴퓨터를 많이 쓰는 편인데, 요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길어지면서 통증이 커졌습니다.

[이주온/목 디스크 환자 : 목이 통증이 있으면서 아침마다 계속 두통도 있고 개운한 느낌도 없고 어깨 뭉침이나…]

목 디스크 환자는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에 32% 늘었습니다.

목을 숙인 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볼 때 목을 30도 숙이면 목뼈에 18kg, 45도 굽히면 22kg가량 하중이 가해집니다.

22kg이면 일곱 살 난 어린아이의 몸무게로, 그만한 아이를 목에 짊어진 것만큼 목에 부담을 주는 셈입니다.

남성과 여성의 목뼈 유연성을 연구한 일본과 스웨덴 연구팀은 목뼈가 더 유연한 여성이 목을 굽힐 수 있는 각도도 더 크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목을 더 많이 굽힐수록 목에 부담을 더 많이 주기 때문에 여성이 목디스크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경한/신경외과 전문의 : 숙이는 자세만으로도 압력이 더 증가하게 되고 그러면 디스크 자체가 견디다 견디다 한계점에 도달하게 되면 뒤로 돌출이 되면서 신경을 누르게 되고요.]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지하철 같은 곳에서는 휴대폰을 눈높이에 맞춰 높이 들면 목뼈에 부담이 줄어듭니다.

책상이나 테이블이 있다면, 의식적으로 팔꿈치를 대 눈높이를 맞추는 게 좋습니다.

장시간 사용 시에는 10분에 한 번씩 이렇게 좌우로 목을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목 디스크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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