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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이정현 "저가담배 거론할 시기 아니야, 신중해야"

* 대담 :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

– 요즘 정치인, 어디 가서 환대 받겠나?

– 야당 지지율 상승? 환영받은 일 했나 따져봐야

– 대통령, 다소 빛바래 보이지만 정책은 일관성있게 추진 중

–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정책을 이해하는 사람으로


▷ 한수진/사회자:

“서민 경제가 파탄으로 가고 있다. 제발 세금 좀 그만 걷어라” 야당이 전한 설 민심입니다. 여당인 새누리당, 어떻게 느꼈을까요? 이정현 최고위원 연결해서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정현 최고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네 안녕하십니까. 이정현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이번 설 연휴, 지역구에서 보내신 거죠?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반반 있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역구에서 환대해주시던가요?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요즘 정치인들이 어디 가서 환대 받겠습니까? 다만 저는 당선된 이후에 반 년 동안 지역에서 마을회관에서 자면서 지역민들하고 늘 이렇게 교류를 하고 의견들을 듣고 현장을 살펴보고, 또 항상 김포공항에서부터 잠바차림으로 내려가서 항상 지역주민들이 거리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그런 소통의 지역 관리를 해 봤더니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많이 좋아하시고, 특히 지난 정기국회 때 지역 관련 예산들을 좀 챙기고 해서 이번에 그렇게 나쁜 반응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늘 수첩 들고 다니시잖아요. 따끔한 말씀도 좀 들으셨을 것 같은데, 어떤 내용 적으셨어요?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주로 이제 지역에 보면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순천만 같은 경우는 금년에 한 8,90% 꼬막이 폐사를 했습니다. 또 작년 같은 경우에 순천 그쪽에서는 또 매실 농사가 아주 가격이 폭락을 했습니다.

또 최근에 담뱃세와 관련한 얘기들도 좀 많이 나오고, 특히 ‘정치권이 지역민들이나 국민들의 삶에 대해서 많이 소홀하다. 자기들 정치만 하는 것 같다'하는 그런 얘기들이 많이 있어서, 하나도 부인할 수 없는 내용들이어서 잘 듣고 왔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새정치민주연합 같은 경우에는 한 마디로 '흉흉하다'는 게 설 민심이었다, 이렇게 전했어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요즘 분위기가 참 좋은 것 같은 게 새정치민주연합은 격려를 많이 받았다는 얘기거든요. 지금 지지율도 여당 턱밑까지 추격을 했던데, 새누리당 큰일 난 것 아닌가요?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글쎄 하여튼 뭐 집권당으로서 책임을 지고 있고 하는 그런 위치니까 잘 해야죠. 그러나 지금 정치권 전체가 공동책임 그런 의식을 갖고 ‘어려운 경제들을 극복하는 데 우리가 할 일이 뭐냐’ 하는 것을 잘 따져야지, 지금 지지율 오르고 내리는 것에 대해서 어떤 근거, 말하자면 ‘정말 환영받을 그런 일들을 잘 했는가’를 따져봤을 때 우리 정치권은 실제로 민심 속에 들어가서 보면 어디를 막론하고 그렇게 환영받을 그럴 일을 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받기에는 제가 봤을 때는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4월 재보선도 있지 않습니까? 광주 서구을 선거 열기가 좀 달아오르던가요?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호남, 특히 광주나 전남의 경우에는 보궐 선거가 있다 그러면요, 아 거기야 지금까지 솔직히 작년에 이정현 당선되는 것 빼놓고는 공천 받으면 이제 속으로 손가락 꼽으면서 개표 시간만 기다리는 그런 선거 해 온 것이 거의 30여 년째 돼가고 있는 지역이다 보니까, 일반 국민들은 보궐 선거가 됐든, 그 총선이 됐든 그렇게 열기도 관심도 없습니다.

다만 선수들끼리만, 어차피 공천 받으면 당선되는 그런 것 때문에 ‘누가 공천을 받느냐’라고 하는 그런 정도고, 결국 선수만 뛰고 있지, 지역민들은 그다지 그렇게 관심도 없습니다.

더더구나 대단히 누가 잘해가지고 보궐 선거를 치르는 것도 아니고, 뽑아놨더니 결국에 가서는 그런 식으로 의원직을 잃어서 이렇게 다시 치르게 된 그런 선거인데 무슨 관심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다만 우리 새누리당으로서는 이제 뭔가 후보를, 좀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서 제대로 지역민들의 심판 한 번 받아봐야 되겠다 하는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요, 이번 설 연휴에 또 논란이 됐던 게 저가 담배 아니겠습니까? 의원님, 아이디어 차원이라고는 하지만 말 한 마디가 엄청난 파장을 낳았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글쎄, 담뱃세는 본래 취지, 여야가 다 함께 생각하고 많은 국민들도 공감을 해줬었던 ‘건강’과 관련된 그런 취지로 출범한 것이었고, 또 그 법이 통과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일단 좀 더 시행을 하고 그리고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하고 검토를 하고 그렇게 할 일이라고 봅니다.

온 국민들이 다 알다시피 우리나라 담배 가격은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고, 또 흡연율, 담배를 많이 피우는 흡연율로 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가장 우려스러운 것이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아주 전 세계적으로 따져봤을 때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우리 결국에 청소년들이 그렇게 담배를 많이 피우고, 또 담배에 대한, 건강에 대한 여러 가지 자료들이 나오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고 한다면, 상당히 우려하는 일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해서 걷힌 세금이 일반 세금, 일반 국세로 흡입되는 것보다는 주로 건강 관련된 것, 또 지방 재정과 관련된 것, 이런 쪽으로 많이 쓰이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 한수진/사회자:
최고위원님, 그러니까 저가 담배는 조금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하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신중해야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의원들도 숫자가 많고, 또 국민들도 많이 있다 보니까 다양한 의견은 있을 수 있지만, 그러나 어쨌든 결론은 말하자면 지금 저가 담배가 거론될 그런 시점과 시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유승민 원내대표가 어떻게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실언을 하신 걸까요?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글쎄 뭐 정치하는 사람들이다 보니까 지역에 이렇게 담뱃값이 오른 뒤에,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순천이나 곡성에 내려가서 보면 주로 ‘왜 이렇게 담뱃값를 많이 올려서 세금 부족하면 다른 데서 쓰지, 왜 서민들에게 부담을 하느냐’ 이런 얘기를 저도 많이 듣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 그런저런 감안을 해서 그런 의견을 내놓은 것 같은데, 제가 봤을 때는 그 부분은 소속 의원들이나 또 전체적인 국민들의 의견을 좀 많이 수렴하는 데 소홀하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그리고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지금 대통령께서 이번 설 연휴 내내 비서실장 인선 고심하셨다고 하는데요. 금명간 발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측근보다는 인적 쇄신의 이미지가 좀 담겨야겠죠?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글쎄, ‘쇄신’이라고 표현을 하시니까 제가 좀 뭐라고 하겠는데, 대통령 임기가 5년이지 않습니까. 5년의 대통령 임기는 저는 사실 단계별로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정권 초에는 예를 들어서 지난 번 수석 중에 한 사람이 국정 기획수석이거든요. 그러면 공약을 어떻게 실천해 나갈 것인가부터 시작해서 어떤, 기차가 달린다고 한다면 레일을 까는 기간이고, 또 지금처럼 2년 지나서 3년째 접어든다 그러면 이제 아주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서 실행을 해 옮기고 실천에 옮겨서 성과를 내는 박차를 가하고, 그리고 또 한 마지막 1년은 이제 정리를 하고 종합도 하는 그런 기간이고, 그러면 그때그때마다 필요로 하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실천, 실행에 옮겨야 될 그런 시기라고 봐지게 되고, 거기에 필요로 하는 참모들의, 말하자면 스타일을 골라야 되지 않겠는가 싶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지금 필요한 비서실장은 어떤 인물이 돼야 할까요?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무엇보다도 이제 지금 대통령의 리더십이 조금 다른 대통령하고 틀린 점이 있습니다. 일을 무조건 벌리는 스타일이 아니라, 워낙 오랫동안,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다양한 국정 경험이 있는 분이고, 준비를 많이 해왔던 분입니다.

정권 초에 여러 가지 생각지도 않은 사건 ? 사고들에 의해서 다소 빛이 바래는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상 안을 들여다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들, 규제 개혁을 통해서 비정상을 정상화 시킨다든지, 또는 창조 경제를 통해서 아주 미래에 대해서 길게 준비를 하고 있는 이러한 일들에 대해서는 아주 일관성 있게 추진이 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그 다음에 대통령과 이 정권이 추진하려고 하는 정책에 대해서 이해가 돼서 이러한 대통령이 일관성 있게 끝까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이런 일들을 해나갈 수 있도록 조용하게, 그렇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시간상 여쭙고 싶은 건 많은데 조만간 또 한 번 모시고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네.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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