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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천정부지…매매가 90% 넘는 전세 속출

<앵커>

본격적인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아파트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서울 일부 지역에선 아파트 전셋값이나 매매 가격이나 별 차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59㎡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2억 4천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지난해 말보다도 3천만 원정도 전셋값이 뛴 겁니다.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이 지난달 2억 4천9백만 원에 팔린 점을 감안하면 전셋값과 매매가격의 차이가 불과 9백만 원에 불과합니다.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96%를 웃도는 겁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 전세 거의 없어요. 가격도 올랐지만, 물건이 없어요. 앞으로도 더 오를 거라고 보고 있고요.]

주변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59㎡ 아파트는 최근 2억 9천만 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전셋값이 매매가 3억 1천6백만 원의 91% 선입니다.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도 지난달 말 기준 70.2%를 기록해 1998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 : 전세 품귀 현상이 지속하면서 앞으로도 매매 상승폭에 비해 (전셋값이) 2배 이상 높은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새 학기와 봄이 다가오며 이사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 전셋값 고공 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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