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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질 철창에 가둬 행진…공포심 유발 작전

<앵커>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이번엔 이라크 인질들을 철창에 가둔 채 거리 행진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과거 참수 장면들과 번갈아 보여주면서 공포심을 유발하는 심리전을 펼친 겁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환호하는 군중 사이로 이슬람 무장세력 IS의 트럭이 행진합니다.

트럭마다 철창이 실려있고 그 안엔 주황색 죄수복 차림의 인질이 갇혀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22일) IS가 온라인에 배포한 영상입니다.

IS는 21명의 인질들이 이라크 쿠르드 민병대 페쉬메르가 대원이라고 밝혔습니다.

[IS 조직원 : 전투를 멈추지 않으면 내 뒤에 있는 자들과 같은 운명이 될 것이다. 철창 아니면 무덤이다.]

IS는 무릎 꿇린 인질의 얼굴과 지난 16일 공개한 이집트인 21명의 참수 장면을 번갈아 보여주며 처형 가능성을 암시했습니다.

또한,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 시킬 때와 같은 철창을 등장시켜 공포감을 극대화하려는 속셈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영상은 쿠르드족의 장악지역인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 촬영됐습니다.

IS는 쿠르드에게 거점도시 모술을 공격당하자 상대의 전력 분산을 목적으로 최근 키르쿠크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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