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은 22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중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석 달간 주소지를 옮겼다"며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황 의원은 행정자치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 부산 대연동에 거주하던 유 후보자 배우자와 큰딸이 지난 2001년 11월부터 2002년 2월까지 3개월간 같은 대연동 내 지인의 아파트로 전입했다고 주장했다.
후보자 본인과 작은 딸, 막내 아들은 주소지를 옮기지 않았다.
황 의원은 유 후보자의 큰 딸이 중학교 입학을 앞둔 시점에 주소 이전이 이뤄진 만큼 위장전입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측은 자신들이 확인한 바로도 전입 당시 후보자의 배우자와 큰 딸은 새로 이전한 주소지에 거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 측은 '분양받으려던 아파트의 공사가 지연되는 바람에 제때 못 들어가서 인근으로 미리 주소만 옮겨 학교를 배정받으려 했던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황 의원측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