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국방, 아프간 방문…"미군 철수 일정 조정 검토"

미 국방, 아프간 방문…"미군 철수 일정 조정 검토"
애슈턴 카터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아프가니스탄을 예고 없이 방문해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수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7일 취임한 카터 국방장관은 첫 국외 방문지인 아프간에 도착해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그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가니 대통령의 안보 전략을 지지하기 위해 미군 철수 일정 변경을 포함해 여러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며 "이는 아프간 내 기지 폐쇄의 시점과 순서를 바꿀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가니 대통령이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폭넓은 논의를 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가니 대통령이 압둘라 압둘라 최고행정관과 통합정부를 구성해 미국이 아프간의 안정화를 위한 효율적인 협력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22일까지 아프간 정부와 군 관계자, 미군 지휘관들을 만나 아프간 상황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미군은 지난해 아프간에서 13년간의 전투임무를 종료하고 올 초부터는 1만 600명의 병력만 남겨 아프간 군·경 훈련과 대테러 지원 업무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병력도 올해 안에 절반으로 줄어들며 내년 말까지는 모두 철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카터 장관은 앞서 인준 청문회에서 아프간 내 미군 철군 재검토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건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인 존 캠벨 대장도 최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더 많은 병력이 남도록 철군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상부에 제시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