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저비용항공사, 엔저틈타 일본노선 신규 취항 러시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오사카와 오키나와 등에 신규취항하면서 일본노선 운항을 대폭 늘리고 있다.

엔저 현상으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된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29일과 30일 인천∼오사카와 대구∼오사카 노선에 잇따라 신규 취항한다.

인천∼오사카 노선은 주 7회, 대구∼오사카는 주 5회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9월 인천∼오이타(주 4회)에 신규취항한 데 이어 12월에는 인천∼오키나와(주 7회)에 취항하는 등 일본 노선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진에어도 3월 2일부터 인천∼오사카에 주 7회 취항을 시작한다.

진에어는 지난해말 인천∼후쿠오카 노선(주 7회)에 신규취항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기존 인천∼오키나와 노선은 주 7회에서 주 14회로 증편했다.

제주항공도 지난해 12월 인천∼오키나와에 주 7회 신규취항했다.

취항 이후 탑승률은 약 90% 수준으로 높다.

오키나와와 오사카의 경우 최근 몇 달간 신규취항과 증편으로 국내 항공사들의 운항 횟수가 각각 주 21회와 주 19회 증가했다.

국내에서 관광지로 인기가 높아진 오키나와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독점 노선이었지만 2012년 진에어가 취항을 시작한데다 지난해말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까지 뛰어들면서 4파전이 됐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키나와는 한국인의 관광 수요가 대부분인 곳으로 엔저로 인한 일본인 수요 감소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한일노선 항공여객은 엔저 현상과 방사선 피해 우려, 한일관계 경색 등으로 2013년부터 줄어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전년 대비 감소세가 계속됐다.

하지만 엔화가치 하락으로 한국인의 일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10월부터는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가령 진에어의 경우 삿포로, 오키나와, 나가사키 등 3개 노선의 탑승률은 2013년 하반기 70%에서 지난해 하반기 83%로 13% 포인트 높아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