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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1번이든 3번이든 다 OK"

추신수 "1번이든 3번이든 다 OK"
올해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 득점력의 열쇠를 쥔 추신수(33)가 어느 타선이든 상관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에 있는 텍사스의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추신수는 "컨디션이 아주 좋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시범경기 개막을 기다렸다.

추신수는 야수들의 캠프 합류일보다 열흘 앞선 지난 15일 먼저 입소했다.

웨이트 트레이닝, 실내 타격 훈련, 외야 수비 훈련 등으로 오전 훈련프로그램을 마친 추신수는 "아직 제프 배니스터 감독께서 따로 말씀을 안 하셨지만 우익수를 맡을 것으로 본다"며 제자리를 3년 만에 찾은 소감을 담담히 밝혔다.

그는 두 해 연속 팀 사정에 따라 포지션을 바꿔 중견수(2013년 신시내티), 좌익수(2014년 텍사스)로 나섰다.

올해 작년 붙박이 우익수를 본 알렉스 리오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하면서 오른쪽 외야는 추신수의 차지가 됐다.

추신수는 지역 언론에서 제기하는 타순에 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다.

댈러스 모닝 뉴스 등 지역 신문은 배니스터 감독이 추신수를 3번에 박아 중심 타선의 응집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을 세웠다며 추신수의 타순이 레인저스 득점력을 좌우할 것으로 점쳤다.

높은 출루율을 앞세운 톱타자가 제일 어울리지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부터 3번 타자로도 손색없는 실력을 보인 만큼 추신수는 어느 자리에서건 제 몫을 해낼 수 있다는 자부심을 보였다.

추신수는 지난해에도 프린스 필더, 미치 모어랜드 등 3번 좌타자가 연쇄 부상으로 이탈한 뒤 론 워싱턴 감독의 요청에 따라 톱타자에서 내려와 3번을 치기도 했다.

그러나 왼쪽 팔꿈치와 왼쪽 발목 통증으로 파괴력 있는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두 군데를 수술하고 정상적인 몸으로 맞이하는 2015 정규 시즌과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느낀 팔꿈치 통증을 시즌 내내 안고 뛴 2014년과는 출발점부터 다르므로 '일을 내겠다'는 추신수의 투지가 어느 때보다 넘친다.

'테이블 세터'가 누상에 나가야 득점의 물꼬가 터지기에 시범경기에서 톱타자 후보인 레오니스 마르틴의 활약에 따라 추신수의 타순이 결정될 공산이 크다.

(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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