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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담배 초과 반입 급증…가격 인상 검토

<앵커>

담뱃값이 오른 올해 1월을 전후로 면세담배를 사재기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면세 담배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계속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담뱃값 인상이 임박했던 지난해 12월, 면세담배 허용 기준인 1인당 한 보루를 초과해 들여오다 적발된 사례는 3천265건에 달했습니다.

한 달 전인 11월의 1천402건에 비하면 무려 132%나 늘어난 겁니다.

담뱃값 2천 원 인상을 앞두고 면세 담배 사재기가 극성을 부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적발 건수가 매월 1천 건을 넘지 않았지만, 담뱃값 인상 논의가 무르익은 지난해 7월, 1천 건을 돌파하면서 이후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담뱃값이 오른 이후인 올 1월 적발 건수도 2천868건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배로 증가한 규모입니다.

면세담배 초과 반입 적발은 이용객이 많은 인천공항에서 주로 이뤄졌습니다.

관세청은 해외 여행자 1명이 두세 보루를 반입하다가 적발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시중 담배와 면세담배 사이의 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해 면세 담배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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