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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90세 할머니 요가 강사 화제

뉴질랜드에서 졸수(卒壽·90세를 뜻함)의 할머니가 아직도 현역 요가 강사로 활동하고 있어 화제다.

노익장의 주인공은 수도 웰링턴에서 40여 년째 요가를 가르치는 타냐 다이엣 할머니로 90세 노인답지 않게 자신이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요가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다이엣 할머니는 19일 웰링턴 지역신문 도미니언포스트에 "요가는 멋진 운동이다. 좋을 뿐 아니라 필요한 운동이다. 몸과 마음에 다 좋다"며 "절대 그만두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요가를 하면서 긍정적인 자세의 중요성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낙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런 경험을 했다며 "스스로 긍정적인 자세를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피곤하고 귀찮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요즘도 매주 화요일마다 웰링턴에 있는 세인트조지홀에서 요가 강습을 하는 다이엣 할머니에 대해 수강생들은 감동적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아직도 나이 어린 수강생들보다 더 유연하게 요가 동작들을 선보이며 강습을 이끌어가기 때문이다.

다이엣 할머니는 "사람들이 내가 가르치는 요가 강습을 즐기는 것을 보고 있으면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모든 사람이 행복해진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요가 강습은 요가 매트 위에 가부좌하고 앉은 수강생들에게 영감을 주는 시를 읽어주며 명상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시작된다.

양로원에서 사는 그는 채식 위주의 식단과 바이올린 연주도 삶의 행복을 더해주는 소중한 일들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계로 중국에서 태어난 그는 인도네시아에 살던 시절에 요가를 처음 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1946년 가족들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주하고 나서는 정식으로 요가 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다이엣 할머니는 "무엇이든 유연하고 막힘이 없으면 강해지고, 굳어 있고 막히면 시들어 죽는다"며 요가를 통해 배운 건강 지혜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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