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프랑스서 공동묘지 또 훼손돼…이번엔 십자가 제거

프랑스에서 유대인 공동묘지 훼손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또 공동묘지가 훼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이 현지시각으로 17일 북부 칼바도스 주 트라시 쉬르메르 공동묘지에서 무덤 수십 기가 훼손된 것을 확인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보도했습니다.

마뉘엘 발스 총리는 트위터에 "묘지 훼손에 혐오감을 느낀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앞서 지난 14∼15일 알자스 주 사르유니옹 유대인 공동묘지 묘비 250개가량이 훼손됐습니다.

묘지 비석이 넘어지거나 독일 나치를 상징하는 '갈고리 십자가' 낙서가 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10대 용의자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이 유대인 공동묘지를 방문해 "묘지 훼손은 모든 종교와 프랑스 공화국을 모욕하는 것이다"라면서 "프랑스의 근본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7∼9일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범의 파리 연쇄 테러 이후 유대인과 이슬람교도를 겨냥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