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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임신중절 한해 1,300만 건…10대 낙태 만연

<앵커>

중국에서는 임신중절수술이 통계에 잡히는 것만 1년에 1천300만 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중에 39만 건은 10대들이 한 수술입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통 없이 임신 전으로 돌려드려요.', '위험 없이 안전을 보장합니다.' 많은 나라에서 불법인 임신중절 수술을 중국에선 버젓이 광고까지 합니다.

인구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중국 정부도 임신중절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인공유산 시술은 1년에 1천300만 건이라지만, 실제로는 훨씬 많습니다.

[우상춘/中위생계획생육위 연구소 교수 : 무허가 인공유산 시술이 포함 안 된 불완전한 수치입니다. 낮게 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낙태를 하는 여성의 나이도 갈수록 어려져 절반이 25세 이합니다.

만 19세 이하의 임신중절 비율도 3.1%로 한해 39만 건을 넘습니다.

[장리숭/베이징 푸싱병원 산부인과 의사 : 13살짜리 자궁외 임신환자도 있었고 막 대입시험을 본 여학생이 임신해 중절 수술을 했어요.]

임신중절을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도 56%나 됩니다.

[쩡제/베이징 푸싱병원 부원장 : 엄마가 되는 능력을 완전히 잃게 되죠. 자궁내막이 파괴돼 수술 이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요.]

중국에서 피임을 교육받은 미성년자는 5%, 에이즈의 위험을 아는 비율이 15%도 안 됩니다.

중국 언론들은 청소년의 성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낙태에 대한 제도적 정비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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