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주의력 저하에…‘직선구간’과 '낮'에 몰리는 연휴 사고

[SBS 뉴스토리 - 마(魔)의 구간, 마(魔)의 시간]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 연휴. 평소보다 많은 교통량과 익숙지 않은 장거리 운전을 지속하다 보니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매년 설 연휴 뉴스를 장식했다.
 
SBS 탐사보도팀은 지난 5년간의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한 총 1만 2천685건의 교통사고를 전수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설 연휴 교통사고는 평소와 다른 특이한 유형을 띄고 있었다.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사고 다발구역에 포함되지 않는 구간에서의 사고가 증가하고 낮 2시~4시 사이의 사상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영동고속도로의 천안 부근에서 용인휴게소까지의 경우, 운전하기 비교적 쉬운 직선구간임에도 거의 매년 사고가 발생했고 평소에는 교통량이 적어 사고가 잘 나지 않는 낮 2시~4시 사이의 사상자가 39%나 증가했다. 이 시간대에 상대적으로 대형사고가 자주 발생한 것이다.
설 연휴에만 존재하는 이른바 ‘마의 시간’과 ‘마의 구간’. 그렇다면 왜 설 연휴에는 평소와 다른 시간에, 운전하기 쉬운 구간에서 사고가 일어나는 걸까?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패턴이 ‘피로도’와 관련이 깊다고 설명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한 실험을 통해 뇌파, 심전도, 근육의 피로 등을 측정·분석한 결과 피곤이 몰려올 때 많아지는 뇌파의 한 부분인 ‘세타파’가 직선구간을 운전할 때 크게 증가했다.
 
또한 ‘마의 시간’인 오후 2시~4시에는 낮 시간대 교통량 증가에 따른 지·정체가 반복되면서 주의력이 떨어져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매년 설 연휴만 되면 발생하는 교통사고. 그 특징과 원인은 무엇인지 분석하고,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을 뉴스토리에서 제시한다.

(SBS 뉴미디어부)

[뉴스토리 다시보기]

▶ 사고 원인 전부 안개 탓?…안전관리 부실한 영종대교
▶ 주의력 저하에…‘직선구간’과 '낮'에 몰리는 연휴 사고
▶ '감동 사연'만 있으면 무료…행복 뽑아내는 청춘사진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