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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관 타는 '스파이더 맨' 도둑…빈집털이 조심

<앵커>

연휴가 길다 보니 빈집털이도 걱정입니다. 문단속 잘 하시고 고가의 귀중품은 가급적 따로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주택가입니다.

한 남자가 가스관을 타고 올라갑니다.

47살 박 모 씨는 밤에는 사무실에 사람이 없는 점을 노렸습니다.

통장과 인감 도장을 훔쳐 계좌에서 1억 4천만 원을 빼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비밀번호는) 통장에 적혀 있어서 안 거죠. 돈 천만 원도 아니고 (은행에서) 신분증만 제시하라고 했으면 그런 일 없었죠.]  

역시 가스관을 타고 창문을 통해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털어 온 4인조입니다.

낮에 초인종을 눌러 집이 비어 있는지 확인하고 침입하는 수법이었습니다.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열려 있는 집들은 44살 김 모 씨의 손쉬운 표적이었습니다.

재작년 3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22차례, 1억 천여만 원의 금품을 털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설과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30여 건의 침입 절도가 발생했습니다.

집이 비어 있는 줄 알고 들어갔다가 현장에서 붙잡히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빈집털이는 훔친 물품이 처분된 뒤에 범죄 사실이 확인되기 때문에 피해 보상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연휴 기간 집을 오래 비울 때에는 현관은 물론 창문까지 확실하게 잠가 두고, 고가의 귀중품은 아예 다른 곳에 맡겨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화면제공 : 경기지방경찰청·서울 관악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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