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또 강진에 쓰나미…4년 전 악몽에 '초긴장'

<앵커>

일본 동북지방, 그러니까 4년 전,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던 그 지역에 오늘(17일) 또 강한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했습니다. 일본은 4년 전 악몽을 떠올리며 긴장 상태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8시 6분, 규모 6.9의 강진이 일본 이와테와 아오모리 등 도호쿠 지방을 강타했습니다.

쓰나미도 이어졌습니다.

[쓰나미 주의보가 발표됐습니다.]  

피난 권고가 내려졌고, 고지대로 피신하는 차량 행렬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4년 전 악몽을 떠올리며 걱정스레 바다를 바라보는 주민들,

[일본 이와테현 주민 : 아 정말 싫어요. 저 소리 들을 때마다 싫어요.]

[일본 이와테현 주민 : 자연의 무서움이라고 할까요.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다행히 쓰나미는 최고 20cm 높이에 그쳤고, 2시간 남짓 만에 쓰나미 주의보도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조금 뒤인 오후 1시 46분, 규모 5.7의 강진이 같은 지역에서 또 발생했습니다.

발이 묶인 주민들은, 학교와 피난소에서 마음 졸이며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잇단 지진에 따른 정전으로, 신칸센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별다른 인명 피해나 특히 원전 시설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틀어진 지층에서 발생한 여진으로 분석됩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동안, 규모 4 정도의 여진이 이어질 것이며, 눈이 많은 산간 지역에는 눈사태가 빈발할 우려가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박용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