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리아 반군, '우리에 갇힌 아이들' 연출 사진 공개

시리아 반군이 철제 우리에 갇힌 어린이들의 모습이 담긴 연출 사진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우리 안에는 어린이 10여 명이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채 서 있고,히잡을 두른 여성들이 함께 갇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가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산채로 화형에 처한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이 사진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만행이 IS와 다를 바 없다는 점을 고발하기 위해 반군이 연출한 것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사진의 배경의 된 폐허는 수도 다마스쿠스의 위성도시 두마로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정부가 2월 초 반군 점령지 두마를 공습해 열흘간 여성과 어린이 55명 등 18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후 서방 국가들과 인권단체가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해 민간인 공습 등을 비난해왔지만 최근 IS로 온통 관심이 쏠리자 궁지에 몰린 반군이 관심을 끌기 위해 '극적인 수단'을 동원한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