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한부 김래원의 마지막 펀치"…종영 앞두고 최고 시청률 경신

"시한부 김래원의 마지막 펀치"…종영 앞두고 최고 시청률 경신
SBS 월화극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김효언)가 마지막 한 회를 남겨두고 다시 한 번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살인도 마다 않는 후안무치들을 향해 마지막 펀치를 준비하는 김래원의 시한부 투혼이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6일 밤 방송된 ‘펀치’ 18회는 14.0%(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7회분이 기록한 11.9%에 비해 2.1%P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기록이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된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11.2%, KBS 2TV ‘블러드’는 5.2%의 시청률을 기록, ‘펀치’는 동시간대 1위의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펀치’ 18회에선 병역비리 사건의 전말이 담긴 칩을 손에 넣은 신하경(김아중 분)을 막기 위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사건을 은폐하려는 윤지숙(최명길 분)과 이호성(온주완 분)의 행각이 분노를 일으켰다. 이에 박정환(김래원 분)은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생을 걸고 간절함을 담아 마지막 일격을 준비했다.

기습적 압수수색으로 자신의 치부가 담긴 칩이 공개될 위기에 처하자 극단적 공격성을 드러내며 하경을 향해 차를 돌진시킨 윤지숙은 이날 자신의 행위를 모두 이태준(조재현 분)의 탓으로 돌리며 오른팔 호성을 회유했다. 자신이 이 자리에서 무릎을 꿇으면 검찰 개혁이 모두 물거품이 된다는 위선이 이어졌다. 끔찍한 사고 앞에 호성 역시 어찌할 바를 모르긴 마찬가지였지만 이태준을 잡겠다는 일념이 그를 움직여 조직적 사건 은폐가 이뤄졌다.
 
동시에 이태준을 검찰에서 몰아내기 위한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박정환 게이트’의 배후이자 기업으로부터 헌납 받은 270억 원의 실사용자, 세진자동차 전연구원 사망사건을 은폐한 사람이 이태준이라는 발표가 특별검사 윤지숙의 수사에서 이뤄지며 사상초유의 검찰총장 구속이 목전에 다가왔다. 박정환은 병상에서 일어나지도 못할 만큼 병세가 악화됐고, 이태준은 쇠고랑을 찰 위기에 처해지며 결국 승리는 법의 병풍을 두른 윤지숙에게 돌아갈 것이 자명해 보였다.

하지만 이때 박정환이 마지막 카드를 내밀며 윤지숙을 잡겠다는 의지에 불을 밝혔다. 신하경을 차에 치어 중태에 빠뜨린 윤지숙의 살인미수 행각을 휴대전화를 통해 낱낱이 들었던 정환이 차에 묻어있는 혈흔을 증거로 채취해 혐의 입증에 바짝 다가갔기 때문.

그런데 학수고대한 윤지숙에 대한 처벌이 눈앞에 다가온 시점에서 상상치도 못한 복병이 등장해 상황을 전복시켰다. 이호성이 윤지숙을 살리기 위해 하경을 친 범인으로 윤지숙의 외아들인 이상영을 지목해 사건을 무마시키려 한 것. 만약 이 자리에서 윤지숙이 처벌받으면 검찰 개혁이 물거품이 되는 것은 물론, 애써 덮은 병역비리사건 또한 밝혀질 것이 자명하기에 아들을 대신 잡아넣으라는 조언 앞에 윤지숙은 아들을 희생양 삼는 선택을 감행하는 것으로 추잡한 자신을 드러냈다. 감출 수 없는 자신의 죄 앞에 대가로 지불한 것은 이번에도 윤지숙이 아닌 다른 사람, 그것도 그토록 감싸려 했던 아들이었다.
 
하경의 핏값으로 사려 한 윤지숙에 대한 처벌 의지가 무위로 돌아갈 위기에서 정환은 호성의 차량에 비치된 블랙박스 영상으로 증거를 대신하려 했다. 하지만 호성의 차에서 블랙박스 영상파일을 갖고 나가려는 순간, 뇌종양 통증이 그를 덮쳤다.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를 부여잡은 정환의 애처로운 눈빛 너머로 호성의 날카로운 시선이 마주하며 ‘펀치’ 18회는 끝났다.

‘펀치’는 17일 밤 10시에 방송될 19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계획한 바에 있어 원하는 것을 쟁취했던 ‘저격수’ 정환의 행보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펀치’에서 마지막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