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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1월에도 늘어…"이례적 증가"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에 이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월은 연말 상여금 지급과 주택거래 비수기 같은 요인으로 인해 원래 보통 가계 대출이 감소하는 달입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1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내고, 지난달 말 현재 가계에 대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62조3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4천억 원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0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월에 증가세를 기록한 겁니다.

윤대혁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무엇보다 주택거래 호조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1월 중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7만9천320건으로 34.1% 늘면서 국토교통부가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1월 거래량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09조4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5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다만, 마이너스통장 같은 기타대출 잔액은 152조 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 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은 638조7천억 원으로, 7조9천억 원이 늘며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대기업 대출은 지난해 12월 6조3천억 원 감소한 뒤 올해 1월 3조5천억 원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상환분이 재취급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소기업 대출도 상환분 재취급 같은 계절적 요인에 기술신용대출 취급까지 가세해 지난해 12월 4조8천억 원 감소에서 올해 1월 4조4천억 원 증가로 전환했습니다.

기관투자자의 투자 재개로 회사채는 4천억 원 순발행됐고, 기업어음도 2조5천억 원 순발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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